미세먼지 배출 삭감량은 지난해 3만1000t에서 올해 4만1000t, 2020년 7만7000t, 2021년 9만6000t으로 점차 늘려 2022년(11만6000t)에는 10만t 이상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다.
이를 통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지난해 61일에서 2022년 40일로 줄이고, ‘좋음(0∼15㎍/㎥)’ 일수는 130일에서 150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핵심 배출원의 집중 관리와 한중 협력강화에 주력한다.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22.1%를 차지해 1순위 배출원인 경유차를 줄이기 위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화력발전 가동률을 80%로 낮추는 상한제약 시행 조건을 확대하고, 대상 발전소의 기준을 전년도 미세먼지 배출 실적 100g/MWh에서 75g/MWh로 높여 현행 36기에서 47기로 늘린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어린이집과 같이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 노력과 농·축산시설 등 미세먼지 사각지대의 배출원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을 통제하지 못하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중국의 저감 노력을 이끌어낼 ‘협약화 방안’도 상반기 중 만든다. 이 방안은 11월 개최 예정인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제안한다.
지난해 베이징에 설치된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미세먼지특위의 운영 계획도 확정했다.
위원회는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의제 발굴에서 이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대책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다른 정부정책들과의 정합성을 검토하며, 부처 간 이견사항을 조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국민과 정부 간 소통창구로 역할을 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과학·국제협력, 미세먼지 저감, 국민건강보호·소통 등 3개 분과위를 구성했다.
분과위별 민간 위원으로는 과학·국제협력의 경우 장영기수원대 교수, 송미정 전북대 교수, 우정헌 건국대 교수, 이미혜 고려대 교수, 추장민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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