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하·김사복씨 아들 “5·18 망언 의원들 제명을”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6일 17시 47분


코멘트

안호재·김승필씨 5·18 왜곡 처벌 광주범시민궐기대회 참석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과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인 김사복씨의 아들이 광주에서 5·18 망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16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역사 왜곡 처벌 광주범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안 치안감의 막내아들 안호재(59)씨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했다”며 제명을 촉구했다.

안씨는 “신군부의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을 모욕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다. 해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만행을 반성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또 역사 왜곡을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 5·18 때 희생했던 많은 이들의 정신과 가치를 꼭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독일 기자 힌츠펜터의 취재를 도운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60)씨는 “목숨을 바쳐 광주의 진실을 알리려 한 아버지의 소신을 전하기 위해 궐기대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망언을 일삼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진실을 왜곡·폄훼하는 역사적 과오를 저질렀다. 5·18을 끊임없이 왜곡한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국회로 초청해 공청회를 연 것도 비상식적이다.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18의 거룩한 뜻과 역사를 왜곡한 지만원씨를 구속해야 한다”며 “지씨는 ‘독일 기자 힌츠페터와 아버지를 북한공작원이 날조한 당시 영상과 사진을 유포했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다시는 역사를 왜곡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엄히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일부 의원은 지난 8일 연 ‘엉터리 5·18 공청회’에서 각종 망언을 쏟아내고 허위 주장으로 판명난 북한군 5·18 광주 투입설을 유포,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광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