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의 마약투여와 성폭력,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클럽 직원을 구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 버닝썬 직원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날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7일) 저녁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Δ성폭행 Δ속칭 ‘물뽕’(GHB) Δ경찰관 유착 의혹을 비롯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클럽 임직원 등 관련자들의 마약 투여 및 유통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수사를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 지난 16일 VIP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바모씨(속칭 ‘애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감정결과는 최대 3주 이내에 경찰에 회신될 예정이다.
또한 17일 새벽 바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바씨는 일반인에게 마약을 권유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바씨가 실제로 클럽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 안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투약·유통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했으며, 바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바씨는 마약유통과 투약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닝썬은 경찰의 전격 압수수색에 이어 집중 수사를 받자 17일 새벽 영업종료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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