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타다’ 고발…이재웅 쏘카 대표 “무고 등 강력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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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8일 16시 29분


사진=이재웅 대표(동아일보)
사진=이재웅 대표(동아일보)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관계자들이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와 이재웅 쏘카 대표를 고발한 가운데, 이재웅 대표가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이재웅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하고 박재욱 VCNC(쏘카 자회사) 대표가 며칠 전 택시기사 몇 분에 의해서 검찰에 고발을 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타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한 지극히 합법적인 차량 대여 및 기사 알선 서비스이다. 이미 국토부, 서울시 등에서도 합법적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지만 그래도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불법서비스’라고 검찰에 고발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다’가 합법적인 서비스인 것은 검찰에서 다시 한번 밝혀질 것으로 믿고, 고발하신 분들에게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요금 오른 택시업계, 다음 타깃은 ‘타다’…‘손님인 척’ 불법 유도하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아래 기사에 나온 것처럼 타파라치하시는 분들도 업무방해로 의법조치하겠다. 저희 쏘카·타다는 택시와 경쟁해서 택시시장을 빼앗을 생각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자동차 소유를 줄여서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동의 기준을 높이면 더 크고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 이동의 기준을 높이는 데에 동참하겠다는 많은 택시기사·업체 분들과 저희 ‘타다’플랫폼을 함께 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일부 택시기사 분들이기는 하겠지만 시장도 다르고 기준도 다른 신산업 업체를 괴롭히는 일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 전·현직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이재웅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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