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시민을 교사로 활용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통해 교육도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오산시의 창의적인 시민참여 교육은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40여 개의 지역인프라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공교육 지원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1년부터 오산시 산하 오산교육재단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참여학교’ 사업은 △교과연계 프로그램 △또래끼리 프로그램 △토요가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오산시민 130여 명이 교사로 참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3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한 프로그램당 4, 5명씩 팀을 이룬 시민교사들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교과연계 프로그램’은 학급 단위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것으로 교과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학생들은 학년별 교과서와 연계한 지역사회 현장을 탐방하며 교과서 속 지식을 체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학교 밖 학교’로 평가 받는데 23개 초등학교 580여 개 학급 중 90% 이상이 참여할 만큼 호응이 크기 때문이다.
‘또래끼리 프로그램’은 개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또래 관계 증진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활용해 협동 중심 과제를 수행하며 관계를 다지는 것이 특징이다. ‘토요가족 프로그램’은 가족공동체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참여 가족들은 주말을 이용해 오산시 명소를 탐방하고 학습하며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한다.
조기봉 오산교육재단 상임이사는 “시민참여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계발하고 진로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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