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이 19일 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 4층 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의 현장감식에 나섰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윤종진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수사본부는 화재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이들은 오후 4시20분께 1차 합동화재감식을 마쳤다. 오는 20일 오전부터 2차 감식을 진행한다.
특히 수사본부는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집중적으로 현장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화재사고 인한 피해 면적은 4층 남자 목욕탕 330㎡, 목욕탕 복도 200㎡ 등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2차 감식이 끝난 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사우나가 위치한 4층을 제외한 대보상가 내 상가와 아파트에 대한 출입통제가 해제됐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이 드나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2명은 이모(64)씨와 박모(74)씨 등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망자 신원을 지문 등으로 통해 확인했다”며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의 4층 사우나에서는 이날 오전 7시11분께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2명이 숨졌다. 숨진 2명은 사우나 남탕에서 화재 진화 후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됐다.
또 사우나와 아파트 등에 있던 70여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3명은 화상으로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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