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인천지역 해안 철책선 12.5km를 철거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가 지난해 발표한 유휴 국방·군사시설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치울 철책선은 동구 만석부두 및 남항 입구(3.4km)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5공구 일대(1.7km), 중구 거잠포∼신불도 선착장(6.8km), 중구 삼목선착장 일대(0.6km)다. 이 구간들은 철책 대신 폐쇄회로(CC)TV나 열상 감시 장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시는 국방부 개선방안과 별도로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남동산업단지 해안도로 철책(송도 바이오산업교∼고잔 요금소·2.4km)도 철거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11km), 11공구(5.1km)를 비롯해 중구 삼목선착장∼왕산해수욕장(8.8km) 등 해안 철책선 34.8km 구간이 순차로 철거된다.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도심 해안선은 총 212km로 이 가운데 63.6km에 철책선이 쳐져 있다.
시는 철책선을 없애면 해안로(路)와 연결해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해안선 관광벨트 구축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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