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20일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로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던 김모 씨(71)가 이날 오전 4시20분쯤 숨을 거뒀다.
김 씨는 전날 대보상가 4층 계단에서 구급대원들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김 씨가 사망하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3명으로 늘었다. 중상은 2명, 경상은 8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 대구 중구 포정동 7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4층 사우나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이모 씨(64·경북 포항시)와 박모 씨(74·대구 중구)가 남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일 오전 2차 현장감식을 실시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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