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인터넷 이용률 10년새 2배 ‘껑충’…50대는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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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4일 12시 37분


과기정통부 ‘2018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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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대 인터넷 이용률이 98.7%로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60대 이용률도 10년전보다 69.8%포인트 상승한 88.8%로 ‘껑충’ 뛰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KISA)이 만 3세 이상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은 91.5%에 달했다. 이는 10년전인 2008년 인터넷 이용률보다 15%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10년 사이에 5060 세대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386’ 세대의 주축이었던 50대들은 지난해 인터넷 이용률이 98.7%에 달했다. 이는 10대 인터넷 이용률 99%에 근접하는 비중이다. 60대 이용률도 88.8%로, 2008년 19%에서 10년 사이에 무려 69.8%포인트 증가했다.

60대의 인터넷 이용률 증가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 2년 사이에 20%포인트 증가한 80.3%로 집계됐다. 은퇴 후 소외된 60대가 스마트폰을 탈출구로 삼으며 하나의 놀이도구이자 소통수단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선된다.

여성보다 남성의 인터넷 이용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이용률은 93.9%인 반면 여성은 89.1%였다. 남녀 이용률 격차는 2008년 10.1%포인트에서 2018년 4.8%포인트로 좁혀진 상태다.

하루에 1번 이상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95.3%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95%가 거의 매일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얘기다. 그러다보니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6.5시간에 달했다. 인터넷으로 주로 Δ커뮤니케이션(94.8%) Δ정보수집(93.7%) Δ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2.5%)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대에서 메신저, 이메일, 인터넷 쇼핑, 인터넷뱅킹 등의 서비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전년 68.2%보다 3%포인트 하락한 65.2%를 보였다.

가구별 인터넷 접속률은 99.5%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2012년 82.3%를 기점으로 매년 감소해 2018년 72.4%로 조사됐다. 반면 가구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 대비 2018년 94.8%로 크게 증가해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컴퓨터 보유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중은 전체 가구의 29.1%에 달하고 있다. 20대 1인 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99.8%인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1인 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52.3%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예외적으로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60대 이상 1인 가구에서도 86.1%의 이용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메일, SNS, 인터넷쇼핑, 인터넷뱅킹 분야에서는 상당히 큰 이용률 격차를 보였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앞으로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사회 변화 및 추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문 문항 개편을 통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2018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000 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내용은 Δ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Δ인터넷 이용행태(빈도, 시간, 목적) Δ인터넷 주요 서비스 활용(메신저, 이메일, SNS)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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