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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단위 자사고, 일반고 대비 학비 9.2배 비싸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26 08:52
2019년 2월 26일 08시 52분
입력
2019-02-26 08:51
2019년 2월 26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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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상위 10% 신입생 비율도 일반고 보다 10배 높아
전국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학비가 서울 소재 일반고 평균보다 약 10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내신 성적이 높은 신입생 비율도 전국단위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많았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사걱세에 따르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수익자부담경비 등을 합한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연평균 1133만원이다. 특히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무려 2589만원이 연 학비로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고의 학비와 서울 소재 일반고의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인 연평균 279만원을 비교하면 약 9.2배의 차이가 난다. 대학등록금 평균인 665만원과 비교해도 3.9배 많다.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중 내신 석차백분율로 분석이 가능한 3개교 신입생 성적을 보면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10% 학생의 비율이 평균 88.0%였다. 서울지역 일반고 204개교 평균이 8.5%임을 고려하면 약 10배의 격차가 나는 셈이다.
사걱세는 자사고가 경제적 여건에 따라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우수 학생을 싹쓸이해 고교 출발선을 더욱 불공정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수의 특권을 위해 대다수 학생들의 형평성이 왜곡되지 않도록 고교체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걱세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단위 자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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