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장관 26일 중국 베이징서 회담
양국 대기질 예보 공유지역 38개 도시 확정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38개 주요 도시 대기질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대상을 기존 발전소 등 대형 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보일러 등 중소규모 시설에도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조명래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간 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기질 예보 경보 및 기술교류를 위한 이행규정에 합의하고 공동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안은 지난 1월22일 한중 환경국장급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 이행계획이 포함됐다.
한중 양국은 우선 예보정보 공유 지역을 설정했다. 한국은 서울 등 17개 시도, 중국은 베이징, 산둥성, 장쑤성 등 21개 성·시가 공유지역을 설정됐다.
양국은 38개 시도의 대기질 모니터링과 예보 데이터를 교환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또 청천프로젝트를 한중 미세먼지 협력의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기로 합의했다. 현재 진행중인 청천프로젝트를 단순 연구사업에서 양국간 기술교류, 정책 협력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또 미세먼지 저감시설 적용 실증사업 대상을 발전소, 제철소 등 대형시설에서 중형 보일러 등 중규모 시설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양국은 산업·기술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고 인공강우 기술 교류 등 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 내용은 중국 환경관측종합센터와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을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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