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어민들의 항일투쟁 조명
국립해양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 ‘어부들의 대한독립만세전’을 연다. 어민들의 항일 투쟁을 조명하는 이색 행사다.
전시는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4층 테마전시실에서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시작부와 1부, 2부, 3부, 맺음부로 나눠 일제의 수탈에 맞서 생업 현장을 지켜내고자 했던 어민들의 항쟁사를 소개한다. 각종 자료에 그림을 곁들여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1, 2부에서는 일제의 불법 어업과 바다 식민 정책을 다룬다. 3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어민항쟁을 소개한다. 전시 개막일인 28일 오후 1시 반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미나 ‘바닷사람들,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마련되고 오후 3시에는 전시를 담당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린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수산인들의 항일 투쟁이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100년 뒤 후손들에게 우리가 어떤 바다를 전해줄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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