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객차가 승객으로 미어터질 지경이어서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 일반열차가 4량에서 6량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다음 달 4일부터 9호선 일반열차에 객차 6량인 열차 2대를 투입하고 4월 말까지 점차 늘려 모두 6대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철 1∼8호선은 열차 1대가 8∼10량으로 편성되지만 9호선 일반열차는 객실 4량 열차만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급 학교 새 학기가 시작돼 승객이 평소보다 9.3% 증가하는 3월 9호선 일반열차의 예상혼잡도가 121%에서 115%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량 편성 열차가 6대로 늘어나는 4월 말에는 혼잡도가 1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호선 혼잡도는 한 객실에 승객 160명일 때를 100%로 계산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일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개통하며 혼잡도 완화를 위해 급행열차는 18대 모두 6량 편성으로 했다. 그 결과 주요 역사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163%에서 147%로 낮아졌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9호선 일반열차 25대 모두 6량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교체가 끝나면 교체 작업을 위해 투입하던 열차 3대도 운행에 투입돼 배차 간격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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