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가장 구입하고 싶은 품목으로 요술버선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술버선은 신축·보온성이 뛰어난 버선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일부터 15일까지 공사 운영 페이스북 일본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요술버선이 10.3%로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위는 9.3%의 선택을 받은 양말이었다. 이어 ▲향미증진제(6.1%) ▲스틱커피(5.1%) ▲스테인리스 반찬통(4.8%) ▲고무줄 바지(4.4%) 순이었다. 향미증진제는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시키는 식품첨가물이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요술버선은 지난해 겨울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저렴하지만 따뜻하고 디자인이 다양해 선물하기에 좋다는 평이 많았다. 요술버선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위를 차지한 양말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혔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행가방에 많이 가져갈 수 있고, 선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는 의견.
스테인리스 반찬통은 플라스틱 반찬통에 비해 냄새나 색이 배이지 않고 크기가 다양해서 음식보관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일본인들이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물품들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재래시장 쇼핑 ‘잇템’ 콘텐츠를 제작하여 침체된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을 홍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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