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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원순, 日아베에 “브란트·슈뢰더 정도는 못하더라도…”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28 13:00
2019년 2월 28일 13시 00분
입력
2019-02-28 12:58
2019년 2월 28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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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피해자 관점에서 고통을 위로하고 사과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일본 정부가 독일의) 브란트 총리나 슈뢰더 총리의 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과정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과거는 과거대로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단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 개관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세월이 많이 흘러서 유럽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일본 정부가) 피해자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사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유럽의 경우 수세기 동안 엄청난 전쟁과 갈등이 있었지만 상처를 아물게 하고 정리했다. 적대적이었던 국가들이 하나의 국가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도 그렇게 못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 옥중기록을 보면 (그런 모습은) 안 의사가 꿈꿨던 것이기도 하다”며 “동북아 지역 국가간 갈등이 이렇게 계속 가선 안 된다. 역사문제를 어떻게 하든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씨와 함께 서울대 정진성 연구팀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통해 발굴한 사료를 둘러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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