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30대, DNA 대조로 5년전 절도 범죄 ‘들통’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8일 14시 50분


정읍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4.02/뉴스1 © News1
정읍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4.02/뉴스1 © News1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주택침입 절도사건’이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로 5년 만에 해결됐다.

2014년 3월31일 한 남성이 정읍시의 한 마을 주택에 침입해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금품을 훔친 뒤 유유히 사라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집 주인이 피우는 담배와 다른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이 피운 담배로 추정, 담배꽁초의 DNA 분석과 조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담배꽁초의 DNA를 확보해 국과수에 보관된 DNA정보와 대조했다. 하지만 국과수에 보관중인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 결국 ‘주택 침입 절도’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하지만 해당 미제사건은 최근 한 성범죄 사건에 의해 해결됐다.

지난달 성범죄 혐의로 A씨(37)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DNA법에 의해 A씨의 구강 내에서 DNA를 채취했다.

DNA법에 따라 특정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경우 DNA 정보를 국과수에서 보관한다.

국과수는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A씨의 DNA를 보관하기에 앞서 기존전 저장된 DNA와 대조했고, 그 결과 5년 전 정읍 주택 침입 절도 사건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와 일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해당 경찰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A씨에게 절도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에 남기고 간 담배꽁초로 인해 미제사건이 해결됐다”면서 “미제사건에 대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적해 안전한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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