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 월요일인 4일, 출근길 아침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133㎍/㎥) 인천(134㎍/㎥) 광주(81㎍/㎥) 대전(86㎍/㎥) 경기(130㎍/㎥) 강원(42㎍/㎥) 충북(80㎍/㎥) 충남(109㎍/㎥) 전북(94㎍/㎥) 전남(49㎍/㎥) 세종(110㎍/㎥) 제주(42㎍/㎥) 등 12개 권역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이상의 등급(36㎍/㎥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서울,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세종 등은 ‘매우 나쁨’(75㎍/㎥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세종은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을 훌쩍 넘어 경보 발령 수준(150㎍/㎥)에 육박할 정도다.
PM 10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좋지 않다. 이 시각 현재 서울(189㎍/㎥) 인천(194㎍/㎥) 광주(105㎍/㎥) 대전(121㎍/㎥) 경기(180㎍/㎥) 충북(101㎍/㎥) 충남(149㎍/㎥) 전북(128㎍/㎥) 세종(153㎍/㎥) 등 9개 권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 10) 농도가 ‘매우 나쁨’(81㎍/㎥ 이상) 수준이다.
이로인해 많은 지역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서울·경기를 비롯한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 호남권 등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사흘 이상 이어지고 있다.
또 서울과 인천 강화·영종·서부·동남부, 경기 중부·동부·북부·남부, 세종 등은 전날 오후와 이날 오전 사이 PM 10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헀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등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수도권과 충청권(대전 제외)의 경우 나흘 연속으로 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대기 상태는 강원 영동과 영남권,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종일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는 서쪽지역의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에도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외 미세먼지 축적과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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