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사립유치원 입학 연기 비상대책 상황반을 방문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정부는 용인 지역 75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절반이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돼 위기 관리 지역으로 설정했다. 2019.3.4/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에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은혜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교육지원청 3층 상황실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치원 개학연기는 불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면서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유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계속 대화를 거부하면 개학 연기는 물론이고 폐원 투쟁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유총은 “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 시스템)을 수용하겠다며 대화를 요청했음에도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을 참살하려 한다”면서 “단, 교육부가 한유총과의 대화를 받아들일 경우 개학 연기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화를 원한다면서 폐원 투쟁을 언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학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한 불법 투쟁을 강행할 경우 엄단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화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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