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후손 연합단체 ‘우리 하나’ 모국 방문
쌍방울그룹과 후원 협약 독립기념관 등 방문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3·4세 등 재일동포로 구성된 민간단체(NPO) ‘우리 하나’ 회원 15명이 (사)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 초청으로 4일 한국을 방문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모국을 방문한 이들은 쌍방울그룹과 후원 협약을 하고, 천안 독립기념관과 경복궁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 하나’는 강제동원 피해자 3·4세로 민단계, 총련계, 미조직 동포와 일본청년단체 회원 등이 연대해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에서 결성됐다.
‘우리 하나’가 출범하는 과정에 177위의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을 국내에 봉환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번 방문단에는 “일본 정부가 과거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인 프로복서 구행사(한국명으로 개명)도 동행했다.
안부수 회장은 “강제동원 피해자 후손들이 민족혼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고, 자신들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삼일절 100주년과 남북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도도히 흐르는 시점에 방문하게 돼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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