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03시 00분


인천시, 경제청에 토지이관 결정… 바이오기업 추가 유치 기틀 마련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5년 경제자유구역 특별회계에서 인천시 일반회계로 넘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8필지를 인천시가 인천경제청에 돌려주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8필지가 반환되면 송도 11공구의 전체 공동주택용지는 88만2000m²에서 80만5000m²로 줄이고 바이오나 헬스케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시설용지와 교육연구용지가 14만4000m²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교육연구용지 100만 m² 확보를 위해 11공구 개발계획 변경 작업을 해왔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토지를 넘겨받는 작업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변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8필지를 돌려받는 대신 6·8공구 미(未)매각 공동주택 용지인 A10블록을 인천시 일반회계로 넘기기로 했다. 시는 예상 매각액 3369억 원인 A10블록 아파트 용지를 올해 처분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송도에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승적으로 결정해 토지 이관이 이뤄졌다”며 “바이오 기업을 더 유치할 용지가 늘어나 세계적 바이오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을 더 끌어들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비롯해 외국인투자 기업 70여 개를 유치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국제도시#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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