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재 키울 ‘인공지능 대학원’, KAIST-고려대-성균관대에 개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03시 00분


정부 지원 받아 2학기부터 운영

인공지능(AI)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AI대학원이 KAIST, 고려대, 성균관대에 설립된다. 이 대학들은 올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재 양성과 연구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KAIST와 고려대, 성균관대를 최종 선정,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 사업은 미국, 중국 등 해외 선진국들이 AI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해 AI 인재를 양성하는 추세에 발맞춰 추진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올해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를 투입해 AI 단과대를 별도로 설립한다. 카네기멜런대는 이미 2002년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학과 석·박사 과정을 열었다. 중국은 이에 질세라 AI 관련 복합 전공 100개를 개설하고 AI 단과대와 연구원 등 50개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최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각 대학에 올해 10억 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20억 원씩 5년간 총 90억 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대학들은 각기 특색 있는 인력양성 계획을 밝혔다. KAIST는 2023년까지 전임 교수진 20명을 확보하고 이후 단과대 수준의 AI대학을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려대는 박사과정 중심으로 대학원을 운영하고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 분야 고급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성균관대는 AI대학원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
#ai대학원#kaist#고려대#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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