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관측 사상 최악…일평균 ‘135㎍/㎥’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6일 01시 51분


50일 만에 최고치 또 경신…기존보다 6㎍/㎥ 높아
6일도 수도권·강원·충청·호남·경북 ‘매우 나쁨’

수도권에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관측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미세먼지 상황을 알려주는 앱 화면 뒤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2019.3.5/뉴스1
수도권에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관측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미세먼지 상황을 알려주는 앱 화면 뒤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2019.3.5/뉴스1
지난 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PM 2.5)가 하루 평균 135㎍/㎥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14일 기존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후 50일 만이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일평균 135㎍/㎥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정부가 공식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 최고치는 지난 1월14일의 129㎍/㎥였다.

초미세먼지는 0~15㎍/㎥ ‘좋음’, 16~35㎍/㎥ ‘보통’, 36~75㎍/㎥ ‘나쁨’, 76㎍/㎥ 이상일 때 ‘매우 나쁨’ 수준을 부여한다. 전날 수치는 ‘매우 나쁨’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미 서울은 전날 새벽 1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서울 외에도 인천(108㎍/㎥), 광주(131㎍/㎥), 대전(111㎍/㎥), 경기(141㎍/㎥), 강원(106㎍/㎥), 충북(128㎍/㎥), 충남(113㎍/㎥), 전북(129㎍/㎥), 세종(143㎍/㎥) 역시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 미세먼지 수치(PM 10)도 높았다. 전날 서울 186㎍/㎥, 부산 85㎍/㎥, 대구 101㎍/㎥, 인천 156㎍/㎥, 광주 176㎍/㎥, 대전 169㎍/㎥, 울산 85㎍/㎥, 경기 190㎍/㎥, 강원 155㎍/㎥, 충북 167㎍/㎥, 충남 168㎍/㎥, 전북 178㎍/㎥, 전남 135㎍/㎥, 세종 206㎍/㎥, 경북 132㎍/㎥, 경남 101㎍/㎥, 제주 118㎍/㎥ 등 수치를 보였다.

미세먼지는 0~30㎍/㎥ ‘좋음’, 31~80㎍/㎥ ‘보통’, 81~150㎍/㎥ ‘나쁨’, 151㎍/㎥ 이상일 때 ‘매우 나쁨’ 수준을 부여한다.

미세먼지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수준을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오전에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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