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사 임관식,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국무위원 동선 바껴
6일 학군교 임관식에는 정상적으로 헬기 이용
최근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사태가 이어지면서 국무위원의 동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해사 졸업·임관식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당초 헬리콥터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직전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헬리콥터의 경우 육안으로 조종해야 하는 조종사를 위해 시야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PM 2.5)가 하루 평균 135㎍/㎥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KTX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사 졸업·임관식에는 당초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이 계획돼 있었으나 시정 불량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6일에도 수도권에 ‘매우 나쁨’ 상태가 계속됐는데 이날은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서 학군교 임관식이 있어 정 장관의 동선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렸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KTX를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관측됐지만 정 장관은 헬리콥터를 타고 괴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 정체로 낮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시정 상태가 전날보다는 나은 것으로 체감하고 헬리콥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리는지에 따라 체감하는 시정 상황이 다르다”며 “어제보다는 오늘이 낫다는 판단에 장관께서 헬기를 이용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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