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사관 골프 의혹' 건설업자 연루사건
검찰, 건설 전문업체·포스코건설 등 압수수색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건설 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의 별건 뇌물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해당 의혹을 확인한 바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조용한)는 이날 건설업체 K사에 대해, 전날에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참고인 조사 차원에서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은 고속도로 방음벽 사업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공무원 김모씨의 뇌물 수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2월 건설업자 최모(59)씨의 자택과 최씨가 대표로 있는 경기 과천 소재 S사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씨가 공사 수주 대가로 국토교통부 공무원 김씨에게 1100만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11월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을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방문해서 수사 상황을 물어봤다는 의혹의 중심인물이다. 대검찰청은 이 같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 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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