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공기 후진국…미세먼지 특단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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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6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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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이사장 1인시위 “차량2부제 시행·석탄화력 중단”

수도권에 사상 처음 엿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오전 서울 도심(왼쪽)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제주시 하늘 모습. © News1
수도권에 사상 처음 엿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6일 오전 서울 도심(왼쪽)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제주시 하늘 모습. © News1
지난달 27일부터 8일째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특단의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공동대표인 최열 이사장은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 원인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환경재단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엿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제주도에서도 사상 최초로 이 조치가 발효됐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중국·인도 등 우리나라보다 공기질이 좋지 않은 나라도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견주어 우리나라 공기질은 명백히 꼴찌”라며 “공기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발효된 미세먼지특별법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소극적”이라며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News1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News1
환경재단과 최 이사장은 미세먼지특별법상 명시된 공공기관 차량2부제, 공공사업장·공사장의 ‘조업단축’ 등이 현실에 비추어 한참 못 미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Δ비상시 공공기관뿐 아니라 모든 차량의 2부제 시행 Δ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석탄화력 가동 중단·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 상향 Δ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임시휴교·재택근무 권고 등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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