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지자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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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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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시 등 저감 위해 살수차 투입해 도로 물 뿌려

성남시가 도로의 비산먼지를 가라앉히려고 살수 차량을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도로의 비산먼지를 가라앉히려고 살수 차량을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성남시 제공)
한반도를 뒤덮은 초미세먼지(PM2.5)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 엿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서 일선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들은 조금이나마 미세먼지를 줄여보려고 시내 중심가에 살수차를 투입해 물을 뿌리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6일 15톤짜리 살수차 11대를 긴급 투입해 시내 중심가에서 긴급 살수작업을 벌였다.

시는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살수차를 가동할 방침이다.

처인구와 기흥구에 각 4대, 수지구에 3대가 배정된 살수차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 구간과 주거 밀집지역, 학교 주변 등 시 전역에 하루 1500톤의 물을 뿌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엿새째 미세먼지로 인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도로변 미세먼지라도 줄여보기 위해 살수차를 긴급 투입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달 27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시가 운영하는 생활 쓰레기 소각장 3곳의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등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하고 있다.

인근 성남시도 지난 5일부터 16톤 짜리 살수차 8대로 이틀 연속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시는 산성대로, 수정로, 성남대로, 둔촌대로, 서현로, 돌마로, 불정로, 대왕판교로, 운중로, 위례대로 등 10개 주요 도로 약 68㎞ 구간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하루 380톤씩 뿌려지는 이 물은 시 수질복원센터의 정화된 방류수이다.

시는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될 때(미세먼지 농도가 50㎍/㎥ 이하)까지 이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경기권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150/㎍㎥로 ‘매우나쁨(76㎍/㎥ 이상)’ 수준이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 50㎍/㎥ 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다.

(경기남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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