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급 발암물질 라돈(Rn) 간이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는 무료 대여 서비스를 위한 라돈 간이 측정기를 30대에서 이달부터 143대로 늘려 각 구군에 배치했다. 지난해 라돈 간이 측정기를 빌리려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주민 민원이 적지 않았다. 라돈 간이 측정기를 빌릴 사람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나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라돈은 지난해 모 회사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대량 회수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되는 온수매트, 조정용 속옷, 생리대와 건축자재에서도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라돈 간이 측정기를 통해 가정의 물품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의 경우 m³당 148Bq)를 넘을 경우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 원자력위원회에서 수거 계획을 알려준다. 원자력위원회에 따르면 기준치를 넘는 제품은 진공포장해 베란다에 보관하고 자주 환기시키면 라돈이 99% 이상 차단된다.
방극호 인천시 환경정책과장은 “유해 환경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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