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각 학교의 공기정화시설을 늘린다고 7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대구지역 모든 초중고교 보건실이나 도서실처럼 학생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또 유치원은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는 8월 말까지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보급한다.
현재 대구지역 전체 818개 학교, 1만3711개 학급 중 3888개(28.4%) 학급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다. 계획대로라면 8월 말까지 8632개 학급(63%)이 공기정화장치를 갖추게 된다. 나머지 학교도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방침이다.
공기정화장치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순환기를 함께 설치하는 것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공기청정기만 설치하면 실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일 우려가 있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줄이도록 두 장치를 함께 설치한다는 것이다.
2005년 12월 이후 신설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천장형 공기순환기가 달린 학교에는 공기정화필터를 추가로 장착하고 나머지 학교는 공기청정기 1대와 바닥에 설치하는 공기순환기 1대를 함께 놓는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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