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대내외적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벤처기업 성장과 기업의 기술혁신 촉진 등 6대 과제를 마련해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무경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20조 원 규모의 공공조달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경제 활력 등 여러 가지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6대 과제는 △창업·벤처기업 성장과 기술혁신 촉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제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시장 조성 △조달서비스 품질 강화 △효율적인 국가자산 관리 △조달행정 역량 강화다.
조달청은 우선 창업·벤처기업이 조달시장에 진입해 성장하고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혁신제품의 판로를 알선해 기술 혁신의 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벤처나라의 협약기관 및 수의계약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벤처나라는 2016년 창업·벤처기업의 공공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전용 쇼핑몰이다.
또 범정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취약계층 지원, 규제혁신, 조달사업 조기집행 등을 통해 경제 활력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입찰 및 계약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기업은 우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시장 형성을 위해 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 청장은 “개청 70주년인 올해를 명실상부한 혁신 조달의 원년으로 삼아 조달 자원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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