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4~7일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예보에 따라 제57회 군항제(4월1일~10일) 사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벚꽃 개화는 꽃망울이 움트는 시기로 만개까지는 약 4~6일이 걸린다. 시는 최근 3년간 평균 개화일은 3월25일로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군항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편을 줄이기 위해 2단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해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중원로터리, 경화역 일원에 관광 안내 부스와 임시 화장실을 조기 설치해 개방키로 했다.
여좌천은 1.5㎞ 구간에 벚나무가 늘어서서 터널을 이루는 곳이며 경화역은 지난해 친환경 공원으로 새롭게 정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로는 오는 30일(토요일)부터 제57회 군항제가 사실상 시작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사 준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말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부터 주요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버스전용 차로제를 실시하고, 외곽 임시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또 방문객들의 주요 동선에 임시 관광 안내소 20곳, 임시 화장실 34곳을 설치하고 군부대를 개방해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영내를 방문할 수 있게 한다.
제황산공원 야간 경관을 비롯해 여좌천 별빛 축제 등 야간 볼거리 제공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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