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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했는데 경찰은 모르쇠”… 알고보니 ‘허위’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11 15:53
2019년 3월 11일 15시 53분
입력
2019-03-11 15:52
2019년 3월 1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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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화장실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출동한 경찰관들이 도리어 자신을 주취자 취급만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일부가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을 올린 20대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대응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비난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24)씨는 지난 6일 SNS 익명게시판에 자신이 나흘 전 안산 중앙동의 한 술집 화장실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술집에 온 다른 손님 2명에게 주먹 등으로 자신의 뺨과 턱을 맞았다며 욕설과 살해 협박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A씨는 폭행을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주취자 취급을 하며 가해자를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경찰관 표정과 말투에서 ‘귀찮다’는 뉘앙스가 느껴졌다”며 “사건을 목격하신 분이 있다면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게시글로 인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경찰의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한 네티즌은 “경찰이 일을 이따위로 하면 국민신문고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A씨가 올린 글 가운데 경찰 대응과 관련된 내용은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당시 자리를 뜬 가해자들을 붙잡아 폭행여부 등을 확인하고 목격자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치 뒤 가해자들을 귀가시키면서 “이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맞은 것도 억울한데 경찰이 폭행 가해자들을 곧바로 잡아 넣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일부 허위 사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A씨가 올린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이 해프닝과 별개로 폭행사건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확보한 상태로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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