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납추징금’ 20억 추가환수…1030억 남았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1일 16시 41분


전체 2205억원 중 1174억여원 환수
53.3% 추징…여전히 1030억원 남아
연희동자택 공매 등 환수 절차 계속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확정된 지 22년이 지난 현재까지 1000억원 넘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박철우)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20억여원을 추가로 환수해 현재까지 1174억9700여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추징금의 53.3%에 이른다.

검찰은 지난 2017년 9월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가 소유한 경기 연천군 소재 토지 매각으로 3억3000만원을 환수한 바 있다. 당시 이를 포함해 전체 추징금의 52.4%인 1155억원을 환수한 상태였다.

하지만 1년6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전 전 대통령의 전체 추징금 2205억원에서 나머지 1030억원은 아직 국고로 환수되지 못한 상황이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 1996년 8월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고, 이듬해인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2심이 선고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 받았다. 이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아 환수 절차가 진행돼왔다.

지난 2013년에는 추징금 집행 시효 만료를 앞두고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개정돼 그 시효가 연장됐고, 검찰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을 구성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환수에 본격 나섰다.

법무부는 지난 2015년 11월 미국의 협조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약 13억원을 반환 받아 추징하기도 했다.

또 검찰은 2017년 이번 사자명예훼손 혐의 사건과 관련된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 인세도 국고로 환수되도록 조치했다.최근에는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지만 유찰됐고, 전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씨 등은 지난달 이를 취소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광주사태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해 고(故)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날 광주지법에 처음 출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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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9-03-11 17:14:55

    비례대표없애고 의원수30석 줄이자는 나경원제안을 강력지지한다 내각제가아닌한 연동형비례대표선거제는 정권연장 개수작이다 외려 200명이하로 국회의원정수를줄이는것이 더바람직하다 왜 국민들이 뽑아주지도 않은것들이 완장차고거들먹거리나 국개소리듣지않으려면 국회의원정수를 대폭줄여

  • 2019-03-11 17:50:21

    "부창부수"라 했다. 이순자는 전두환 아내 다웠다. 비록 늙고,힘없어졌어도 아름답고 이쁘다. 최고로 멋있는 아내다. "이순자 최고!!!" 우리 보수국민들은 전국단위로 두가지를 진행하자. 1.전두환재산 추징 중단운동 2.전두환,이순자살리기 성금모금운동

  • 2019-03-11 17:12:05

    전두환이 잘못한게 도대체 무언가 근무중인 국군을 향해 총질하고 교도소를 10수차례습격하고 칼빈소총으로 100명도넘는 무고한시민을 사살한 역도들에게 그정도의 대책은 당연하다 미국일본 유럽 러시아 어느나라가 그런 불량배를 그냥보고있는가 5C팔 공로자라고 죶가튼소리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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