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사고에 항공사 직원들도 불안 “해당 기종 운항 중지 요청”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1일 18시 54분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 B737 MAX(맥스) 8 기종의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인 이스타항공사 내에서 운항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뉴스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에티오피아항공 등의 B737 MAX 8 여객기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해당 기종 2대를 국내선과 국제선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 항공사 사내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B737 8 MAX 사고 원인 규명시까지 운항 중지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장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MAX에 대한 안전운항을 조종사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며 “제작사에서 원인규명이 될 때까지 운항 중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직원들도 ‘동의합니다’라는 댓글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에티오피아 항공 등이 운용하는 B737-맥스 기종이 10일(현지시간) 추락 사고를 빚으며 승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자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종을 도입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도입한 B737-맥스 여객기에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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