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 송도역’ 관광지로 조성한다… 2021년까지 과거 모습 복원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2일 03시 00분


일제강점기 협궤열차가 다닌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옛 송도역이 관광지로 바뀐다.

연수구는 1937년 수인선(수원역∼남인천역·46.9km) 개통으로 들어섰다가 1994년 문을 닫은 옛 송도역을 2021년까지 36억 원을 들여 복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옛 송도역은 2012년 복선전철로 운영되는 수인선(오이도역∼송도역·13.1km)이 재개통하면서 생긴 새 송도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다. 역사(驛舍)로 사용하던 건물과 운수시설, 물품창고 등이 남아 있다.

구는 옛 송도역을 과거 모습으로 다시 짓고 당시의 협궤열차를 전시하기로 했다. 광복 이후에도 약 50년간 경기 시흥과 인천 소래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및 수산물을 운반하던 역사적 공간을 재현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옛 송도역 복원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려 옛 송도역 일대 2101m²를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민들의 추억과 삶의 애환이 녹아든 옛 송도역은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옛 송도역#수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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