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지난 2016년 2월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했다며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 단계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휴대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했다가, 휴대폰이 고장나 정보 복구를 의뢰했다고 한 뒤 이내 ‘복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3년여가 지난 시점에 해당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유는, ‘성 접대 의혹’이 시작된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정씨도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경찰이 일부 확보한 자료와 대조해 진위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당초 경찰은 대화 내역 전체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성 접대’ 관련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이틀간의 대화 내역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장비 등을 통해 필요한 작업은 진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에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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