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정준영과 14일 경찰출석 왜?…말맞추기 차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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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3일 13시 34분


‘성접대 의혹’ 승리, 정준영과 14일 경찰출석 왜?…말맞추기 차단 목적/사진=동아닷컴DB
‘성접대 의혹’ 승리, 정준영과 14일 경찰출석 왜?…말맞추기 차단 목적/사진=동아닷컴DB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이 드러난 가수 정준영(30)이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한다.
경찰은 왜 승리와 정준영에게 같은 날 출석을 요구했을까.

승리와 정준영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다. 정준영의 혐의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따라서 이들이 서로 범죄에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들을 따로 불러 조사할 경우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수사 내용을 공유하며 말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대응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승리와 정준영을 14일 동시에 소환해 조사키로 한 것. 경찰은 승리와 함께 단체 대화방에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같은 날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역시 같은 이유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으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2일 입건됐다. 정준영은 13일 0시 30분경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 역시 피의자 신분이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알선 혐의와 함께 정준영이 올린 성관계 동영상을 승리가 유포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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