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은동 공장 불 →산불로 번져…강풍 타고 확산 “장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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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3일 16시 05분


13일 오후 1시4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의 한 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 중에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1시4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의 한 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 중에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의 한 공장 건물에서 13일 오후 1시 40분께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공장의 불은 껐다. 하지만 산불은 불길을 잡지 못 해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난 곳은 고양시 덕은동에 있는 제본 공장, 새시(창틀) 공장, 송풍기 공장 등 공장 건물 3개 동으로 약 1시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하고 잔불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전기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산불. 특히 고양시 덕은동 일대에는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여기저기로 번지고 있어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접한 서울지역에서까지 검은 연기가 관측될 정도로 불길이 거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헬기 2대 등 장비 37대와 인력 13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고양시청도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산불 발생 사실을 알리고 인근 지역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나,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아 산불진화대가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고양시 덕은동에 일터가 있다는 한 네티즌은 “아직도 연기 그대로이고 계속 재도 날아들고 장난 아니다”며 “바람이 불어서 (불이 )더 커지나보다”고 걱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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