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착된 ‘경찰 청탁’ 의혹 사건은 폭행·음주사고 등 3건 이상이었다고 13일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 등이 포함된 카톡 대화방에는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외에도 대화방에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8개월 동안 3건 이상의 사건 무마 정황이 담겨있었다. 경찰을 통해 무마를 청탁한 사건은 음주사고나 폭행사고 등이었다.
대화방에는 “‘경찰총장’이 걱정마라더라”는 글도 올라왔다. 경찰청장 혹은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잘못 쓴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시 경찰청장이 뒤를 봐주는 듯한 표현이 나와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의혹을 부인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채널A에 “저는 승리라는 가수도 전혀 모르고 일면식도 없고, 모든 양심을 걸고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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