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봐준 ‘경찰총장’은 ‘총경급’ 진술 확보…경찰서장 or 경찰청 과장급?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5일 11시 09분


경찰은 가수 정준영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을 불러 조사했다.

특히 경찰은 정준영, 승리, 유 씨가 포함된 카톡방에 등장한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유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 계급상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이나 경찰청과 지방청의 과장급으로 분류된다.

앞서 해당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방 내 '경찰총장'과의 연결고리로 유 씨를 지목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란 말이 딱 한 번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대화에 참여한 누군가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도 찍고 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고 말했다. 대화가 이뤄진 시기는 2016년 7월이다.

경찰총장은 실제로 존재하는 경찰 직급이 아니다.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됐는데, 배후로 의심된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과 이상원 전 서울청장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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