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미성년자출입’ 담당 현직경찰 첫 입건…직무유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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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7일 10시 03분


사건 증거부족 종결짓고 불기소 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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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간 유착 의혹을 조사중인 경찰이 현직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지난 15일 강남경찰서의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버닝썬 논란과 관련돼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A씨가 처음이다.

광수대는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하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으며 그 대가로 클럽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번에 입건된 A씨는 당시 미성년자가 출입,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했다. 하지만 A씨는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우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아직 A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청탁을 받고 당시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은 아닌지, 사건과 관련해 금품이 오갔는지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버닝썬과 경찰 사이의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강씨는 클럽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부하직원 이모씨를 통해 경찰에 건네고 사건을 의뢰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을 줄곧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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