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9일 03시 00분


인천경제청, 2024년까지 2조 투입… 환승객-수도권 주민 관광지로 개발
씨사이드 파크에 익스트림장 추가, 인천의 랜드마크로 확장 계획

지난해 약 15만 명이 찾은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전경. 올 하반기 익스트림 경기장이 개장하고 복합형 관광상품이 개발되면 핫플레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지난해 약 15만 명이 찾은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전경. 올 하반기 익스트림 경기장이 개장하고 복합형 관광상품이 개발되면 핫플레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국제도시(영종 용유 무의)가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떠오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4년까지 2조2460억 원을 투입해 영종국제도시를 공항 환승객과 수도권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지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자연 조건과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관광 테마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영종에서 핫플레이스(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로 뜨고 있는 씨사이드파크는 변신을 꾀한다. 우선 올 하반기 1500m² 규모의 익스트림 경기장이 추가 개장한다. 인천경제청은 복합형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한 씨사이드파크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 랜드마크로 삼기 위한 연구 용역을 다음 달 발주한다.

6∼8월 1200m² 규모의 물놀이장이, 3∼10월에는 숲 체험 프로그램, 5∼10월에는 폐(廢)염전을 복원한 염전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씨사이드파크는 지난해 관광객 약 15만 명이 찾았다.

인천경제청은 영종 용유와 무의도를 잇는 잠진∼무의 연도교(총연장 1.6km)가 다음 달 30일 개통하면 용유 오션뷰를 비롯해 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 을왕산 아이퍼스힐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을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용유 오션뷰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2648억 원을 투입해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에 호텔, 콘도미니엄, 공원 등이 들어선다. 무의 쏠레오 해양리조트는 2022년까지 중구 무의도, 실미도 일원에 44만5098m² 규모로 생긴다. 1조5000억 원을 들여 호텔 워터파크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두 차례 공모가 무산돼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을왕산 파크 52 개발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사업자인 에스지산업개발㈜은 을왕산 일대 80만7733m²에 2024년까지 총사업비 2300억 원을 투자해 드라마 영화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을왕산 아이퍼스힐(IFUS HILL) 사업을 추진한다. 6월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안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고 11월 경제자유구역 지구지정 개발계획이 고시되면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경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1000만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인할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를 꿈꾸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해 공항 환승객 및 수도권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관광테마시설로 새롭게 변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영종국제도시#씨사이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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