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한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며 노동자 3명이 2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8일 낮 12시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공사장 5층에서 근로자 A 씨(50), B 씨(50), C 씨(39)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는 A 씨 등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벌어졌다. 이들은 콘크리트가 뿌려진 자리를 고르는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이 무너지며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물이 사람과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한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직후 부상자를 안동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설계 및 시공상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은 경북북부권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하루 510톤을 반입해 처리하는 광역쓰레기 소각장이다. 노동청은 사고현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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