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버닝썬 폭행’ 제보→명예훼손 피소→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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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9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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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9일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김상교 씨는 언론에 처음으로 ‘버닝썬 폭행사건’을 제보한 인물이다.

김상교 씨는 올 1월 MBC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지만 경찰이 자신만 체포했다면서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다. 김 씨는 경찰이 체포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김상교 씨는 경찰관 2명의 실명을 거명하며 이 같은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경찰은 입장문을 통해 “김상교 씨와 클럽 직원에 대해 상호 폭행 등의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면서 김 씨의 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상교 씨를 입건한 건 김 씨가 클럽 내부와 역삼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과 버닝썬 이사는 김상교 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김 씨를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고소했다.

김상교 씨는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으로부터 피소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1일 김상교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제추행‧업무방해‧폭행‧모욕‧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김상교 씨는 19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 관련된 경찰들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상교 씨는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명예훼손 등 본인이 받고 있는 몇 가지 혐의가 있는데 인정하는지’라는 물음엔 “그렇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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