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또 발견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행인이 155㎝의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암컷으로 사후 7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올해 제주에서는 이날 발견된 상괭이를 포함해 모두 28구의 상괭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예년 이맘때쯤 적게는 4구, 많게는 7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7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기상 호조로 어업인들의 조업일수가 늘면서 겨울철 따뜻한 제주 바다로 서식처를 옮긴 상괭이들이 어업인들이 쳐 놓은 조업용 그물에 걸리면서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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