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찰 간부로 말레이시아 주재관 근무
최종훈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 건네"
경찰 "조기 귀국, 조사 협조해달라" 요청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부인에 대해 경찰이 이메일 조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직 경찰 간부이면서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가 있는 윤 총경 부인에게 사실 확인이 신속하게 필요한 사안은 먼저 이메일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 경찰은 윤 총경 부인에게 ‘조기 귀국해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국 전 이메일 조사 방안에 대한 근거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였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씨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K팝 공연을 할 때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도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윤 총경 부인이 현직 경찰 간부로서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것을 확인하고 귀국 조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윤 총경은 이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되고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설립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 총경이 해당 사건 수사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 유 대표와 승리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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