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현대차 대표로 경영을 책임진다. 입사 20년 만이다.
현대차는 22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을 선임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현대차는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로써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다른 핵심 계열사 현대 모비스 대표도 맡는다. 이에 따라 현대 그룹은 ‘정의선 호’의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정 수석부회장은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아버지 정몽구 회장의 장남이다.
1999년 자재본부 구매실장으로 현대차에 입사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그룹의 혁신을 진두지휘해왔다.
올해는 신년회를 주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미래 산업 전환기에 맞춘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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