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시설 이용시 휴대폰 관리에 각별한 주의”
찜질방에서 휴대폰을 몰래 훔쳐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 소액결제 방법으로 1422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9일 상습특수절도죄 혐의로 A씨(20) 등 4명을 검거한 뒤 1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 2월13일부터 9일까지 동작, 중랑, 관악, 양천, 금천, 노원, 도봉, 성북 등 서울시내 찜질방에서 잠이 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을 몰래 훔친 뒤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총 16회에 걸쳐 1422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겼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피해자로부터 찜질방에서 잠든 사이 현금 및 휴대폰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로 현장 주변을 분석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해 피의자 4명을 모두 검거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찜질방 내부에 감시용 CCTV가 없는 등 보안이 취약한 점과 손님들이 휴게실에서 잠을 잘 경우 휴대폰을 훔치기가 용이하고, 절취한 휴대폰으로 소액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사우나, 찜질방 등 다중시설 이용시 휴대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비밀번호 설정 등을 통해 타인에 의한 소액결제 차단 등 2차 범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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