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성차별적 개인방송 169편 중 적대적 방송이 절반에 가까운 46.7%(79건)에 달했고, 관련 키워드도 ‘김치녀’, ‘여성혐오’, ‘페미니즘’, ‘워마드’ 등이었다. 무차별적인 성차별 방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발제자였던 윤지소 박사는 “사실 왜곡은 온라인 개인방송이 가질 수 있는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낸다”면서 “오류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또 다른 일반인 참여방식인 댓글에 의해 지지되고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성인지적 1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자율규제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토론회에서 (1인 미디어에 대한)자율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이 확산돼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이는 개인의 의견이고, 여가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돌 외모 가이드라인 등으로 곤혹스러웠던 여가부는 ‘1인 미디어 규제’ 논란까지 나오자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여가부에 대한 비판 의견은 받아들이지만, 사실 관계가 어긋난 정보가 퍼져 나가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현재 양평등에서 성평등 문화조성 사업 차원에서 인터넷 방송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을 뿐 ‘규제’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플랫폼별로 자체적인 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여가부 차원에서 (1인 미디어 규제를 할)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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