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구단주 딸 “그날 클럽에 다른 일행 없었다” 승리와 엇갈린 증언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24일 15시 34분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 킴 림이 승리의 성접대 알선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싱가포르 국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모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그는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도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분을 바탕으로 승리 사업에도 투자했다고 한다.

킴 림은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2015년 12월 9일 난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아레나(강남 클럽)에 갔고, 승리가 우릴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 우리끼리 즐긴 후 그곳을 떠났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어 “우리 외에 함께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난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 사건에 얽매였다”고 토로했다.

사진=킴림 SNS
사진=킴림 SNS

앞서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포함돼 있는 2015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킴 림이 한국에 왔다. 클럽 VIP 테이블을 잡아줘라”,“잘 주는 여자들을 불러와라”,“내가 지금 창녀 두 명을 불렀다. 호텔까지 잘 안내해주라”등의 내용이 있어 성매매 알선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 승리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날 부른 여성 2명 중 한 명은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박모 씨의 전 여자친구”라며 “여성인 키미(킴 림)와 쇼핑도 하고 놀아줄 여성을 부른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킴 림이 그날 승리에게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지도 술자리에 일행이 아닌 다른 여성이 동석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킴 림은 해당 글에서 “이 뉴스를 보기 전에 버닝썬, 승리와 관련해 어떤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나는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차후에 또 나를 (이런 일로) 언급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변호사의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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