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한편, 제보자와 연예부 기자를 비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버닝썬 사태를 집중 취재하며 초호화 생일파티 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승리에게 연락을 취했다.
승리는 취재 요청을 하는 제작진에게 342자에 달하는 입장을 문자로 보냈다.
제작진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 승리는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휴대전화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이용했고 그걸 공익제보라 포장해 여론을 동조하고 무명변호사 본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며 인터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면서 “회사에 소속돼 있기에 자유롭게 변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버닝썬에서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는 국외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 8명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2015년 말~2016년께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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